시원한 맥주가 여름 더위를 날려줬다면, 묵직한 ‘수제 맥주’가 다가오는 추위를 달래줄 것이다.
요즘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유행하는 ‘수제 맥주’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마시는 맥주와 조금 다르다.
우리가 마시던 생맥주, 병맥주는 ‘라거 맥주’로 저온에서 발효해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게 해줘 여름밤에 즐기기 제격이다.
하지만 최근 뜨고 있는 수제 맥주는 ‘에일 맥주’로 상온에 가까운 온도에서 발효해 묵직하고 쌉싸름한 맛, 진한 향기를 자랑하는 맥주다.
처음에는 묵직한 맛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한 번 맛 들리면 중독돼 잊을 수 없는 진한 매력을 지녔다.
멋진 분위기에 취하고, 맥주의 맛과 향에 취하는 ‘수제 맥주’ 전문점 6곳을 소개할테니 맥주를 즐기며 겨울밤 추운 마음을 달래보자.
1. 이태원 ‘스킴45’
하루 ‘140잔’만 만들어 소량 판매하는 곳으로 맥주에 대한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진한 맥주와 함께 곁들일 짭조름하고 바삭한 안주들이 우리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줄 것이다.
2. 성수동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세련되고 현대적인 회백색 톤으로 꾸며진 매장에서 근사하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복잡한 번화가에서 조금 벗어나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근처에 서울숲이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한다.
3. 합정 ‘발리 슈퍼스토어’
이국적이고 몽환적인 인테리어로 술에 취하기 전에 분위기에 취하는 매장이다.
이곳에서 간단한 안주와 함께 무겁고 달큰한 향을 머금은 맥주를 마시며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자.
4. 건대 ‘라 베란다’
고급스러운 매장 안 카페와 바를 운영하면서, 다른 한쪽에는 갤러리 공간이 마련돼 있다.
매장 벽면에 전시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거나 넓은 테라스에서 야외 풍경을 감상하며 최상의 맛을 자랑하는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5. 사당 ‘바이젠하우스’
일반 맥주보다 무거운 맛의 밀 맥주 ‘바이스’가 일품인 곳이다.
짭짤하고 고소한 치즈가 듬뿍 올려진 피자가 맥주 안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피자와 맥주’라는 조합을 경험하고 싶다면 방문해보자.
6. 서래마을 ‘공방’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과 원목 인테리어가 아늑함을 주는 매장이다.
진주햄이 국내 수제 맥주 양조장인 ‘카브르(Kabrew)’를 인수해 운영하는 곳인 만큼 안주와 맥주 맛 모두를 자부한다.
또한 수제 맥주 초심자를 위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맥주를 추천해준다고 하니 부담 없이 들러 새로운 매력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