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주변 도로에 등장한 흰 옷 입은 귀신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5일 SBS ‘맨인블랙박스’에는 여의도 주변 도로에서 소름 끼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제보와 함께 전달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도로 한 가운데 마치 귀신처럼 보이는 하얀 옷을 입은 여성이 서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제보자 김대현 씨는 “이런 장면을 인터넷으로만 봤지 실제로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당시에 받은 충격을 드러냈다. 흰 옷 입은 여성이 서있는 곳은 자동차 전용도로로 사람이 다닐 수 없는 곳이었다.
이에 맨인블랙박스 팀은 영상을 분석했다. 영상전문가 황민구 씨는 “라이트의 패턴이 그대로 반가되고 있다. 허공이라면 이런 반사가 생기지 않는다. 앞에 무언가 서 있기 때문에 이런 반사가 생긴다”며 “피사체의 형태는 사람의 윤곽하고 매우 일치하기 때문에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결국 도로 한 가운데 나타난 흰 옷 입은 여성은 귀신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
영상전문가의 분석대로 흰 옷 입은 여성의 정체는 ‘사람’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흰 옷 입은 여성을 “실종신고가 돼 있던 아가씨”라고 설명했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에 따르면 흰 온 입은 여성은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한 뒤 한 시간이 넘게 돌아오지 않은 실종 여성으로, 여성은 3km가 넘는 거리를 술에 취한 채 걸어다녔다고 한다. 여성이 만취해 자동차 전용도로에까지 가게 됐고 이러한 소동을 일어나게 된 것.
한편 ‘흰 옷 귀신’에 대한 전말이 밝혀진 후 누리꾼들은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여성분들 술먹고 돌아다니면 본인에게 위험할 뿐 아니라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포심을 심어줍니다”, “3km 걸어다녔으면 다음날 온 몸이 엉망이었을듯”, “큰 일 없어서 다행이었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