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빵·케이크·디저트 등 빵값 평균 6.6%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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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파리바게뜨가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

4일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이날부터 매장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들의 가격을 평균 6.6%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2년 10개월 만에 가격이 인상되는 것으로 빵류는 7.9%, 케이크류는 6.1%, 디저트류 10.4%, 선물류 8.1% 등이 오른다.

주요 품목별로는 단팥빵이 800원에서 900원으로 가장 크게 가격이 오르며 실키롤 케이크가 1만원에서 1만1천원, 치즈케이크가 2만3천원에서 2만4천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파리바게뜨 측은 “몇 년 사이 임차료와 인건비, 물류비 등 관리비가 크게 올랐다”며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빵이 간식이 아닌 식사대용으로 생활 방식이 바뀐 점을 고려할 때 소비자들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 인상 폭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격 인상에 대해 눈치를 계속 보고 있다가 이번 ‘최순실 게이트’로 관심이 쏠리는 틈을 타 인상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 2위인 CJ푸드빌 뚜레쥬르의 경우 현재까지 가격 인상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