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뜬금포 입장발표

이진욱

이진욱의 성폭행 피소와 관련된 공식 입장이 의구심을 낳고 있다. 왜, 지금, 이 시점에 공식 입장을 밝혔는지에 대해 이진욱 측은 어떤 답변도 내놓지 못했다.

3일 이진욱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끝까지 믿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이진욱의 성폭행 피소와 관련된 사실상 마지막 입장발표로 해석될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경찰 수사 결과’, ‘앞으로’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향후 활동을 예고케 했다.

더불어 이진욱 측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대한 언론 대응을 자제하면서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 왔다”고 했다. 또 이번 경찰 수사를 통해 ‘진실은 거짓을 이긴다’는 것이 증명됐다”고도 했다. 경찰 수사가 종결된 것처럼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경찰청 브리핑과 경찰 관계자를 통해 이진욱이 이날 지인에게 처음 소개받은 고소인 A 씨와 성관계를 가진 것은 합의하에 이뤄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히려 A 씨의 무고 혐의가 짙고, 이진욱의 성폭행 혐의는 혐의 없음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 공개된 경찰 수사 결과다.

그렇지만 여전히 경찰 수사가 완전히 마무리 되지도 않은 사건에 대해 이진욱 측이 먼저 사건이 끝난 것 처럼 입장을 전한 것에 대해선 “조금 더 신중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의 말처럼 끝까지 경찰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보도자료이 기제된 담당자에게 문의했지만 “난 알 수 없는 내용”이라며 “확인 후 답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