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로 사람의 눈을 치료하는 할머니가 등장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눈을 치료하는 할머니 ‘하바 세르빅’을 소개했다.
하바 세르빅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한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할머니로 그 지역에서는 매우 유명한 ‘눈 치료사’이다. 하바의 명성은 매우 널리 퍼져 있으며 미국, 러시아 등에서도 하바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하바가 사람들의 눈을 치료할 때 사용하는 것은 자신의 ‘혀’이다. 하바는 눈이 아픈 사람들의 안구를 혀로 핥아 치료하는 ‘혀 테라피스트’이다.
환자가 하바를 찾아오면 하바는 환자의 눈을 알코올 솜으로 소독하고 자신의 입을 알코올을 헹군 뒤 치료를 시작한다. 하바는 환자의 안구에 혀를 갖다대고 핥아가면서 이물질을 찾아 제거한다. 혀의 예민한 감각을 통해 안구에 있는 이물질을 찾고 제거하는 것.
하바는 지금까지 5천 명의 환자를 치료했다고 한다. 하바는 “현대 의학이 할 수 없는 일이 많이 있다”며 “병원에서도 못 고친 것을 내가 치료한 적이 있다”고 자신의 치료법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하바는 치료 한 번에 10유로(한화 약 1만 3천원)을 받고 있으며 가난한 사람에게는 무료로 진료를 해주는 것으로 전해졌다.